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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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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만이 유일한 삶이다우리가 가진 것으로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가?현대사회의 절박한 생존현실에 대한 강력한 사회학적 메타포극도의 사실주의와 날카로운 철학적 문제의식을 품은리얼리즘 SF소설의 탄생영구동토층의 해빙으로 시작된 메탄가스의 분출, 지구는 인간이 숨 쉴 수 없는 낯선 행성으로 변한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있다. 지하의 밀폐도시를 만들어 살아 남은 사람들과 새로운 대기조성에 적응한 신체변형자들. 그 두 인류의 대결이 장대한 서사시로 그려진다. 소설 <라브리> 시리즈의 제1권 “최후의 피난처”는 종말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은 대기 중 산소를 응결시켜 숨쉬는 데 필요한 산소를 생산하고 삶을 이어간다. 라브리(오두막을 뜻하는 프랑스어)라는 이름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존하는 사람들에게 전기와 산소는 필수적인 삶의 조건이다. 그들에게는 대기 환경이라는 위헙 뿐만 아니라 포악한 공격성을 지닌 신체변형자들의 위협에 대처해야 하는 절박한 현실이 놓여 있다. 신체변형자들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행동 패턴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원자력 발전소를 장악한 군부는 새로운 위협 앞에서 생존 수단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십여 개의 주민자치 공동체 라브리를 강제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라브리의 지도자들은 군부의 폭정과 강제노역에 맞서 반란을 모의한다. 무질서와 욕망, 거짓과 배신으로 뒤엉킨 공동체 라브리는 단단하고 조직적인 권력을 가진 군부 세력과 대결을 벌인다. 이 소설은 현실 세계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파국적 상황을 가정함으로써 인간들이 보여주는 복잡한 사회적 관계들의 역학 구조를 파헤친다. 전체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단순한 이분법을 재구성하여 그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뫼비우스의 띠처럼 만나게 되는지, 진실은 어떻게 허구에 기댈 수밖에 없는지, 왜 우리는 진실을 믿기 위해 거짓으로 단련되어야 하는지, 소설은 그 중핵을 탐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렇게 냉정한 정치사회학적 함의만을 드러낸 이야기가 아니다. 그 속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인간의 근본적 신념은 무의식의 차원을 이루게 된다. 그것은 결코 표면 위로 드러나지 않으며 사소한 기억과 단편의 초라한 일상으로서만 존재한다. 이 소설에서 연약하게 이어져 있는 사랑의 기억들은 일관성 있는 실천을 위한 원동력이 된다. 소설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랑의 흔적을 발견하는 것은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소설 <라브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독자들을 대상으로 쓰여졌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영어권 독자들을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등장인물과 배경이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장르문학(특히 SF와 미스터리)의 토양이 척박한 탓도 있겠지만 보다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려는 작가의 의도 때문이기도 했다. 소설 속에는 구체적인 국가명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작가의 의도는 파국 이후 미국 중서부의 국립공원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소설 속의 공간을 ‘사실에 근거한 허구적 공간’으로 가정한 것은 문화적 이질감 없이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 사회구조를 적시하기 위함이다. 소설 <라브리>는 현재 영어로 번역 중에 있으며 번역과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북미 지역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한국 독자들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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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낭추

OverDrive Read

  • ISBN: 9791155573051
  • File size: 8982 KB
  • Release date: May 22, 2015

EPUB ebook

  • ISBN: 9791155573051
  • File size: 8982 KB
  • Release date: May 22, 2015

Formats

OverDrive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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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s

Korean

생존만이 유일한 삶이다우리가 가진 것으로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가?현대사회의 절박한 생존현실에 대한 강력한 사회학적 메타포극도의 사실주의와 날카로운 철학적 문제의식을 품은리얼리즘 SF소설의 탄생영구동토층의 해빙으로 시작된 메탄가스의 분출, 지구는 인간이 숨 쉴 수 없는 낯선 행성으로 변한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있다. 지하의 밀폐도시를 만들어 살아 남은 사람들과 새로운 대기조성에 적응한 신체변형자들. 그 두 인류의 대결이 장대한 서사시로 그려진다. 소설 <라브리> 시리즈의 제1권 “최후의 피난처”는 종말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은 대기 중 산소를 응결시켜 숨쉬는 데 필요한 산소를 생산하고 삶을 이어간다. 라브리(오두막을 뜻하는 프랑스어)라는 이름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존하는 사람들에게 전기와 산소는 필수적인 삶의 조건이다. 그들에게는 대기 환경이라는 위헙 뿐만 아니라 포악한 공격성을 지닌 신체변형자들의 위협에 대처해야 하는 절박한 현실이 놓여 있다. 신체변형자들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행동 패턴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원자력 발전소를 장악한 군부는 새로운 위협 앞에서 생존 수단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십여 개의 주민자치 공동체 라브리를 강제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라브리의 지도자들은 군부의 폭정과 강제노역에 맞서 반란을 모의한다. 무질서와 욕망, 거짓과 배신으로 뒤엉킨 공동체 라브리는 단단하고 조직적인 권력을 가진 군부 세력과 대결을 벌인다. 이 소설은 현실 세계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파국적 상황을 가정함으로써 인간들이 보여주는 복잡한 사회적 관계들의 역학 구조를 파헤친다. 전체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단순한 이분법을 재구성하여 그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뫼비우스의 띠처럼 만나게 되는지, 진실은 어떻게 허구에 기댈 수밖에 없는지, 왜 우리는 진실을 믿기 위해 거짓으로 단련되어야 하는지, 소설은 그 중핵을 탐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렇게 냉정한 정치사회학적 함의만을 드러낸 이야기가 아니다. 그 속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인간의 근본적 신념은 무의식의 차원을 이루게 된다. 그것은 결코 표면 위로 드러나지 않으며 사소한 기억과 단편의 초라한 일상으로서만 존재한다. 이 소설에서 연약하게 이어져 있는 사랑의 기억들은 일관성 있는 실천을 위한 원동력이 된다. 소설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랑의 흔적을 발견하는 것은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소설 <라브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독자들을 대상으로 쓰여졌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영어권 독자들을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등장인물과 배경이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장르문학(특히 SF와 미스터리)의 토양이 척박한 탓도 있겠지만 보다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려는 작가의 의도 때문이기도 했다. 소설 속에는 구체적인 국가명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작가의 의도는 파국 이후 미국 중서부의 국립공원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소설 속의 공간을 ‘사실에 근거한 허구적 공간’으로 가정한 것은 문화적 이질감 없이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 사회구조를 적시하기 위함이다. 소설 <라브리>는 현재 영어로 번역 중에 있으며 번역과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북미 지역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한국 독자들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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